누군가를 "극진히" 대접해 보려고 노력한 적 있습니까?
며칠 전 부터, 무슨 음식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
장을 볼 때도, 좋은 재료 고르느라 발품 팔고
닦고 쓸고 집안 여기 저기 흐트러져 있는 것들 정돈하고
무슨 음악이 그 분께 어울릴까 고민하면서 CD 를 만지작 거리고
어떤 자리로 모시지
오면 무슨 대화를 함께 나누지.... 생각하고
이런 마음이 "극진히" 일 것입니다.
그래도, 막상 손님이 오시면
음식 간은 잘 맞나, 혹 식지나 않나
자리가 불편하거나, 너무 덥지는 않나...
별별 생각 다 드는게 "극진히"의 마음일 것입니다.
그래서 그렇게 쓸고 닦고도 "누추한 집에...." 라고 말하게 되고,
최선을 다해서 요리하고도 "차린게 없어서...." 라고
빈 말이 아닌,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이 "극진히"의 마음일 것입니다.
오늘 QT 본문에 이런 구절이 있네요.
"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!"
기도 시간에 가슴을 찌르는 말이었습니다.
어떻게 하면 극진히 주님을 모시고, 높일 수 있을까?
묵상하면서, 고민하다가....
똑 같은 고민을 하던 분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.
함께 나누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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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을 붙잡아 주십시오
주여, 글쎄 이를 어찌하나요
마음을 결심의 띠로 꽁꽁 묶어
주님의 제단에 바치고자 정성스레 들어올리노라면
어느 덧 묶였던 띠가 끊어지고
모았던 마음이 산산이 풀어져
이 바람 저 바람에 날리고 마니
글쎄 이를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?
얼마 후에는
또 흩어진 마음 집어 모으느라고
눈물을 짜면서 애를 박박 쓰곤 하니
주님의 제단에 한 번도 알뜰한 제물을 바쳐보지는 못하고
밤낮 이 짓만 하다가
서산에 해가 떨어져 버리고 말면
어찌합니까, 주님이시여!
이용도 목사 (1901-1933)